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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기금 투자풀 재선정.. 33개사로 '확대'

기획재정부는 10일 이용걸 제2차관 주재로 ‘투자풀운영위원회’를 열어 연기금투자풀 개별운용사 유니버스와 기타 운영기관을 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기금투자풀 운용기관에 대한 재선정이 이뤄진 건 제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재정부는 현재 운용펀드별로 4개 유형 23개 자산운용사로 구성돼 있던 개별운용사 유니버스를 33개사로 확대했다.

‘개별운용사 유니버스’란 정부로부터 연기금 자금을 배정받아 운용할 수 있는 자산 운용회사 후보군(풀, pool)으로, 개별운용사의 성과가 미흡할 경우 바로 교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사전에 선정한다.


정부는 이번 재선정 작업에서 ▲머니마켓펀드(MMF)형의 경우 기존 4개에서 6개로, ▲채권형은 11개에서 15개로, ▲액티브(공격적)주식형은 6개에서 9개로, ▲인덱스주식형은 2개에서 3개로 그 수를 각각 늘렸다.

그 결과 ▲‘MMF 유형’은 동양투자신탁운용, 푸르덴셜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NH-CA자산운용이 개별운용사 유니버스로 선정됐으며, ▲‘채권형’은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기은SG자산운용, 동부자산운용, 동양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산은자산운용,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 푸르덴셜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 PCA투자신탁운용이 맡게 됐다.


또 ▲‘액티브주식형’은 동부자산운용과 동양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이, ▲‘인덱스주식형’은 동부자산운용과 동양투자신탁운용, 유리자산운용이 각각 맡았다.


이와 함께 정부는 투자풀 운용사의 펀드운용 업무를 지원키 위한 기타 운영기관도 회사유형별로 ▲‘일반사무관리회사’는 외환펀드서비스, ▲‘신탁업자’는 신한은행, ▲‘집합투자기구평가회사’는 제로인 등으로 각각 1개씩 3개사를 새롭게 선정했다.


재정부 당국자는 “관련 제도를 도입한 이후 재선정 절차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니버스 내 우량 후보운용사가 부족해지는 등 자산운용 성과 평가에서 탈락하는 운용사가 있을 경우 교체가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하면서 “2004년 말 48개였던 자산운용사가 올 1월 60개사로 늘어나는 등 변화된 여건을 반영하고 자산운용의 애로점을 해소키 위해 투자풀을 재선정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개별운용사 확대를 통해 투자풀 내에 우수한 자산운용기관이 포함될 수 있도록 했고, 기타운영기관도 이번에 다시 선정하면서 경쟁을 통한 서비스 향상 등 투자풀 자산운용사의 펀드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앞으로 금융시장 변화 등을 반영해 개별운용사와 집합투자기구평가회사는 2년마다, 또 일반사무관리회사와 신탁업자는 4년마다 재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연기금투자풀(Fund of Funds)’ 제도는 기금의 자산운용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1년 8월 기금정책심의회 논의를 거쳐 도입됐으며, 주간운용사는 개별기금에서 기간과 유형을 결정해 예치한 자금을 통합 관리하고, 개별운용사는 주간운용사로부터 자금을 수탁받아 주간운용사가 제시한 조건에 맞게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연기금투자풀의 주간운용사는 삼성투자신탁운용이 맡고 있고,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63개 기금 중 41개 기금이 3조5000억원을 연기금투자풀에 예탁해놓은 상태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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