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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강도 높은 회생안, 백악관에 먹힐까

제너럴모터스(GM)가 27일(현지시간) 한층 강도 높은 추가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 파산을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M측은 이번 발표로 파산에서 한 발 비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파산가능성에 대해서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270억불 출자전환..파산 피하려 안간힘=이날 프리츠 핸더스 GM 최고경영자(CEO)는 추가 구조조정 내용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내년 말까지 딜러의 숫자를 6200명에서 3600명으로 42% 가량 낮추고 조합 노동자의 숫자를 2008년 6만2000명에서 4만 명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GM은 또 6개의 공장을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GM이 당초 내놓았던 2014년까지 딜러 숫자를 4100명 선으로 낮추겠다던 계획보다 한층 강화된 구조조정 방안이다.

GM은 계열 브랜드 폰티악을 폐쇄하고 새턴 역시 매각 합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자회사 오펠의 경우 잠재적인 투자자들과의 논의가 5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서 부채 탕감을 위해 전체 채무의 10%에 해당하는 270억달러 규모의 무담보 채권에 대한 출자전환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원금 1000달러 당 225주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계획이다. 출자전환은 전체 채권단의 90% 이상 동의를 얻을 경우 단행된다. 만약 GM이 감원과 출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백악관은 35일 이내에 GM을 파산시킬 태세다.


◆"파산 필요하다면 할 것"=GM은 파산이 진행될 경우의 구체적인 밑그림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파산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GM은 이날 제출한 구조조정안에서 파산 이후 대부분의 영업용자산을 미 정부 산하의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핸더슨 CEO는 GM이 6월 1일 이전에는 파산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핸더스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파산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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