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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G3 경기 하강 따라 신흥국 성장률도 낮춰"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구체적 수치보다 흐름을 봐야"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22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당초 4.2%에서 1.5%로 하향 조정한데 대해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G3)들의 경기 하강에 따라 신흥국들의 성장률도 함께 낮춘 것”이라고 밝혔다.

윤 국장은 이날 오후 과천청사 기자실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설명했다.

또 그는 IMF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종전의 -4%로 그대로 유지한데 대해선 “지난번 전망치 수정 때 많이 낮췄기 때문”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G3 국가들과의 상관관계가 크긴 하지만, 2000년 이후 중국의 비중도 높아졌다. 구체적인 수치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전체적인 경기 흐름상 거시정책을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한 지표로 이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윤 국장과의 질의응답 주요 내용.

- IMF가 당초 한국에 대해 -5% 중반대 전망을 하려고 했다는데.

▲IMF스태프들이 -5% 중반대를 거론할 때만 해도 2월 산업활동 지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후 그런 지표를 반영한 것이다.

-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때 내년 성장률을 4%로 전망했는데 IMF 전망이 달라진 만큼 이것도 수정되나.

▲전망치를 낼 때 기본적으로 IMF 자료를 활용하긴 하지만, 우린 내년 성장률을 4.0% 내외로 봤고, 그 중 추경에 따른 효과가 0.7%포인트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반적인 경제성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IMF 전망치와 격차가 그리 크지 않고, 아직 바꿀 필요는 없다고 본다. 지금으로선 경기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하반기 지표를 보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할 것이다.

- 올해 성장률이 -4%, 내년 1.5%면 성장 곡선이 어떤 형태인가.

▲우린 빠른 회복세보다는 원만한 회복세를 기대한다. IMF 전망치대로라면 ‘V’자형은 아니고 ‘U’자보다는 나을 것이다. IMF 추산대로 계산하면 올해 경상수지는 200억 달러 초반 정도 될 것이다.

- 잠재 성장률에 대한 견해는.

▲잠재 성장률이 유지되려면 올해 -4%에서 내년에 회복이 빨라야 한다. 즉, 내년에 4% 이상 성장해야 한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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