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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중기 자금난 해소 역할 '짠손'

한은광주전남본부 '지역금융기관의 행태 분석' 결과

";$size="529,302,0";$no="200903021553284811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광주·전남 지역금융기관들이 지역 중소기업 신용경색 해소에 인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지역금융시장의 효율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은행의 관계금융 확대노력과 더불어 서민금융기관의 기업금융 서비스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한국은행광주전남본부가 분석 발표한 ‘광주전남 지역금융기관의 행태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현재 지방은행의 예대율은 91.8%로 10년전인 지난 1998년말 대비 38.8%포인트 상승한 것을 비롯해 지역에 진출한 전체 예금은행의 예대율은 100%를 넘어섰다.

서민금융기관의 예대율도 10년전에 비해 3.2%포인트 감소한 69.4%를 기록했지만 2006년이후 신협과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의 예대율 상승에 힘입어 높아지는 추세로 반전했다.

이처럼 지역금융기관의 예대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지역 내 부동자금이 금융권으로 유입되는 것에 비해 지역에 지원되는 자금은 저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예금은행 대출중 기업대출 추이를 보면 1998년 총 대출의 69.6%를 차지하던 기업대출이 2006년 60.3%까지 감소한 후 지난해 10월말 현재 62.2%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민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점유율은 13.5%로 가계대출 53.6%에 비해 크게 낮은 형편이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총대출금 중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9.9%에 달하고 있으나 대출규모가 가장 큰 상호금융의 기업대출 비중은 15.9%에 머물렀다.

이는 지방은행 등 지역금융기관들이 외환위기 이후 영업기반을 확대해 온 결과이지만 관계금융 등 지역밀착형 경영보다는 예대금리차 축소 등의 영업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금융기관의 관계금융 미흡은 지역기업들의 주거래은행 점유율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매출액 20억원 이상 법인기업체 319개 업체를 대상으로 주거래은행 및 거래금융기관 수 등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지방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고 있는 기업은 22.7%를 차지했으며 21.0%는 특수은행인 기업은행을 선택했다.

반면 서민금융기관을 주거래은행으로 선택한 기업 비중은 이에 크게 못 미치는 5.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역금융기관의 이같은 행태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광주전남 지역금융시장의 효율적인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역금융기관이 관계금융 등을 통해 지역밀착형 금융에 더욱 노력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중소기업과의 관계금융을 적극적으로 영위해 나가는 동시에 서민금융기관은 가계금융 위주에서 탈피해 기업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보다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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