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부 장관 '한미 관세 타결 후 새로운 장 열려…美기업의 적극적 투자 기대'

서울정부청사에서 암참과 비공개 간담회
"AI데이터센터·반도체 등 투자 희망"
"美기업 적극적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난해 한미 간 관세협상 타결 이후 한미관계는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 강조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바이오 등 여러 분야에서 미국 기업 분들이 우리나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길 기대하고 희망하고 있다. 그럴 수 있도록 저희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가운데)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초청 간담회에 참석, 제임스 김 암참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6.1.9 조용준 기자

이번 간담회는 한미 양국의 경제협력 방향과 우리나라의 투자·규제 환경 개선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 장비, 에너지, 제약·바이오, 자동차, 철강·소재, 금융 등 한미 경제협력의 주요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미국의 대(對) 한국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후 우리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기업의 국내 투자 확대는 양국 간 투자 협력이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도 평가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미 공동 팩트시트 발표는 한국이 첨단산업과 혁신 분야에서 핵심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AI 고도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미 경제 파트너십은 경제 안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암참은 한국이 아·태지역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들은 규제 합리화, 투자 환경의 예측 가능성 제고, 신산업·혁신·첨단 제조 분야 협력 확대 등 실질적 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개별품목 관세 협상과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제도 등과 관련한 의견도 개진했다.

김 장관은 "암참 회원사 의견 등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을 위해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 양국이 첨단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미국 외투기업의 지속적인 국내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한편 암참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 간 정책 소통 채널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미 경제협력의 내실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IT부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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