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대한항공 등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가 해명에 나섰다. 의혹이 거듭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관계가 틀어진 보좌직원이 이제 와서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위 공방이 반복되어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명한다"며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하루 80만원 숙박권 제공받았다는 내용과 가족들이 베트남 방문 시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내용의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12.24 김현민 기자
그는 "숙박권 이용은 잘못됐다"면서도 "1박 80만원과 34만원은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김 원내대표가 160만원 상당의 숙박권 이용혜택을 누린 것처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확인결과, 25년 현재 판매가는 조식 2인 포함해 1일 30만원대 초중반"이라며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했다.
가족 등이 해외에서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별도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2023년 며느리와 손자가 하노이에 입국할 당시 하노이 지점장으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지 않았다"며 "생후 6개월 된 손자 출국을 알게 된 보좌직원이 대한항공에 편의를 요청하겠다고 했는데 며느리가 사설 패스트트랙을 신청하여 필요 없다고 하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관계가 틀어진 보좌직원이 이제 와서 상황을 왜곡하고 있지만 이 문제로 보좌직원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며 "보좌직원이 제 뜻과 상관없이 일을 진행하였다고 해도 당시만 해도 선의에서 잘 하려고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의 부인이 대한항공을 이용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와 관련해서도 편의를 제공하는 문제를 두고 상의했다는 정황과 관련해 "안사람은 프레스티지 카운터와 라운지를 이용하지 않았다"며 ". 보좌직원이 대한항공 측에 요청했다고 했지만 안사람은 이를 고사하고 면세점에 있다가 출국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