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경찰이 24일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섰다.
경찰청.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구치소를 찾아 구속 수용된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을 상대로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2018∼2020년께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명품 시계 등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통일교가 정치권 인사들에게 접근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송광석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조사하고 있다.
송씨는 통일교 한국협회장 등 교단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8∼2020년 통일교가 설립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회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