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권병건기자
문경시가 서울시와 협력해 추진한 '2025 넥스트 로컬 중장년 지원사업'에서 문경 연계 창업팀 2곳이 우수팀으로 선정되며 지역자원 기반 로컬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울시 ‘넥스트로컬’ 성과공유회서 우수팀 2곳 배출
문경시는 지난해 9월 서울시 공모를 통해 협력 지자체로 선정된 이후, 서울 중장년(40~65세) 예비·초기 창업자 4개 팀과 약 두 달간 문경 지역자원을 활용한 연계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성과는 지난 18일 서울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타운 서교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 확인됐다. 전체 19개 참여팀 가운데 문경과 협업한 2개 팀이 우수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우수 팀으로 선정된 ▲현 진 서울은 문경의 전통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목각 장승류 굿즈'를 선보였고, ▲로컬 투 뷰티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비건 화장품으로 시장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두 팀은 2026년을 목표로 문경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비록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미지 서포터즈 V100(나물밥 키트) ▲문경 미감(민화류 굿즈) 팀 역시 문경의 농·문화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로컬 창업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넥스트 로컬 중장년 지원사업'은 서울 중장년층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자원과 연결해 로컬 창업을 촉진하고 지역 상생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문경을 포함해 경남 함양, 충남 공주, 전남 강진, 강원 삼척·춘천 등 전국 6개 지역이 협력 지자체로 참여했다.
김동현 문경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중장년 창업가들이 문경의 자원과 가능성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사업으로 구현한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대와 지역을 잇는 창업 협력 모델을 확대해 지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에서 피어난 중장년 로컬창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