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찾았다'…'번쩍 번쩍' 무려 562톤 매장된 中 산둥 바다

해저 금광 매장량 562t

중국 산둥성 인근 해역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저 금광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금광 모습을 AI로 만든 이미지.

18일 중국 시나경제에 따르면 산둥성 옌타이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저우시 싼산섬 북쪽 해역에서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JORC(호주광석매장량위원회)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발견된 해저 금광의 금 매장량은 562t에 달한다. 평균 광석 1t당 금 함량은 4.2g 집계됐다.

라이저우시 일대에서 확인된 누적 금 자원 매장량은 3900t 이상으로, 이는 중국 전체 금 매장량의 약 26%에 해당한다. 시나경제는 "금 자원 매장량과 생산량 모두 전국 최대 수준"이라고 전했다.

개발에는 100억위안(2조1007억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완공 시 하루 1만2000t의 금광석을 처리하는 설비가 갖춰지게 된다. 예상되는 연간 금 생산량은 약 15t으로 직접 고용 인원만 약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대형 금광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북동부 랴오닝 지질광업그룹은 랴오둥 지역에서 잠재적 자원량이 1500t급에 달하는 다둥거우 금광을 발견했다. 중국 자연자원부에 따르면 다둥거우 금광은 해발고도 마이너스 720m 기준 이상 구간에서만 금광석 25억8600만t이 확인됐으며, 평균 품위(함유량)는 톤당 0.56g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달 중부 후남성의 왕구 금광에서도 1000t 이상의 금이 묻혀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제적 가치는 약 6000억위안(126조9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슈&트렌드팀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