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연기자
모빌리티 테크기업 에이스웍스가 현대자동차·기아의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프로젝트에 전동 구동계 시험장비를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험장비는 모베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구동 모듈 정밀 검증과 내구 신뢰성 확보에 필수적인 핵심 검증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이스웍스가 지난달 말 공급을 완료한 이 시험장비는 전기모터와 감속기, 액추에이터 등 전동 구동 시스템의 성능과 내구성을 평가하는 고성능 테스트 시스템이다.
실제 운행 조건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극한 부하를 반복 적용할 수 있으며, 고(高)토크 기반 로드 제어, 실시간 피드백 제어, 다축 시험 환경을 지원해 다양한 개발 조건에 대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구동 모듈의 안정성과 반복 작동 특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험난한 지형을 주행하는 현대차·기아의 로봇 플랫폼 모베드. 현대차그룹 제공
모베드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개발 중인 소형 플랫폼으로, 각각의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드라이브 앤 리프트(DnL)' 모듈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좁은 공간이나 복잡한 지형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서비스 로봇과 실내 이동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구동 부품의 정밀 검증이 필수적이다.
에이스웍스는 이번 시험장비 공급을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제어 및 검증 기술을 로봇 플랫폼 개발 영역까지 확장했다.
에이스웍스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전동화 부품 제조사와 연구기관에 제공해 온 에이스웍스의 시험장비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