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이병렬기자
충남경제진흥원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청렴·윤리 경영 체계를 공식적으로 갖췄다. 통합 출범 이후 추진해온 조직 혁신과 투명 경영 강화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충남경제진흥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ISO 37001은 조직 내 부패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고 예방·통제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한 기관에 부여되는 국제 표준 인증이다.
진흥원은 지난 2023년 10월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 충남연구원 산하 5개 센터를 통합해 새롭게 출범했다.
이 과정에서 경제·일자리 지원 기능을 일원화하며 행정 효율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도민과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경제 플랫폼'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혁신성장 ▲현장중심 ▲상생협력 ▲전문역량을 4대 핵심 가치로 설정해 기업 성장 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ISO 37001 인증은 이러한 비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청렴하고 투명한 윤리경영 체계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진흥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 교육을 실시하고, 부패 위험 요인에 대한 사전 리스크 진단과 내부 통제 절차를 구축하는 등 조직 전반의 관리 시스템을 정비했다. 그 결과 국제 심사 기준을 충족하며 인증 받았다.
한권희 원장은 "이번 인증은 형식적인 제도 도입을 넘어, 조직 스스로 부패를 예방할 수 있는 자정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도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이끄는 일등 청렴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앞으로 ISO 37001 시스템을 기반으로 내부 청렴 문화를 확산하고 윤리경영 실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