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약세 베팅' 경고한 정책실장…'분명히 말하지만 환율 대응책 있다'

대통령실, 7일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
'원·달러 고환율 문제 심각' 지적하자
김용범 "적정하게 관리할 틀 있다"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정부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봉욱 민정수석.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고환율에 따른 원화약세 베팅 움직임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확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로 인한 원화가치 하락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김 실장은 "환율 문제에 대해 조정이 잘 안 된다고 (생각해서)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움직임도 있다고 그런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적절한 대책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환율 관련) 관계장관회의 결과에 대해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며 "경제 주체별로 해외 투자가 너무 활성화돼 있다 보니 (환율) 부담이 최근 도드라져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해외 이익을 국내로 환류하는 부분, 개인의 해외투자에 위험이나 과도한 손실이 없는지 점검하는 부분, 국민연금의 대외투자 부분에 대한 과제들이 지금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김 실장은 "국내 성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한미 간) 금리차도 어느 정도 좁힐 수 있는 여건이 있기 때문에 (환율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틀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부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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