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형기자
일본 버거킹이 골드만삭스에 매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인수자는 골드만삭스이며 매수 금액은 785억엔(약 7500억원)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2028년까지 버거킹의 일본 매출을 현재의 3배인 1200억엔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홍콩의 투자펀드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로부터 일본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BK) 재팬 홀딩스를 인수할 예정이다.
버거킹의 간판 메뉴인 와퍼를 앞세워 국내 2위인 모스버거를 추월하는 것이 목표다. 2위 브랜드인 모스버거는 2028년 3월 결산 매출 목표를 1080억엔으로 잡고 있다. 지난 3월 결산 당시 매출은 961억엔이었다.
또 버거킹은 매출 확대를 위해 2028년까지 점포 수를 현재의 2배인 6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일본의 버거 체인점 수는 맥도날드가 3005개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모스버거 1311개, 버거킹 308개, 롯데리아 162개, 프레시니스 버거 155개 순이다.
버거킹은 1993년 일본에 진출한 이후 여섯번째 주인을 맞게 된다. 2001년 사업을 철수했다가 2007년에는 롯데가 일본 기업 리뱀프와 합작해 재진출했고, 2010년에는 롯데리아가 운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