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니지?' 한 손에 휴지 들고 '끙'…경복궁 돌담 아래서 용변 본 남녀

문화재 보호구역서 황당 행위
경찰 제지로 중단

서울 경복궁 돌담 아래에서 외국인 관람객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나란히 용변을 보는 황당한 장면이 포착됐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돌담 아래서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JTBC 사건반장

11일 JTBC '사건반장'은 "종로구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 인근 돌담 아래에서 한 남성과 여성이 나란히 쭈그려 앉아 볼일을 보는 모습이 제보 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휴지를 든 채 수풀 아래에서 쭈그려 앉아 용변을 보고 있었고, 옆에는 흰색 바지를 입은 여성이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

잠시 후 여성이 자리를 떴고 옷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얼룩이 남아 있었다. 이어 풀숲 안에서 남성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이 용변을 본 곳은 조선 왕조의 정궁이자 사적 제117호인 경복궁 신무문 돌담이다.

제보자는 "당시 수십 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경복궁을 찾았다"며 "이 남녀 역시 그 일행으로 보였다"며 사건반장에 전했다.

이들의 행위는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의 제지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 보호구역인 경복궁 돌담 옆에서의 행위는 공공장소 내 기물 훼손이나 경범죄 처벌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다만 관할 경찰서에는 별도의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슈&트렌드팀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