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배터리 워' 外

배터리 워

배터리가 첨단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무인항공기,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폰까지, 이제 우리의 일상에서 배터리가 없는 기술은 상상하기 어렵다. 4차 산업혁명의 두뇌가 반도체, 눈이 디스플레이라면, 심장은 단연 배터리다. 이 책은 배터리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산업·기술·역사·투자 등 배터리의 전 영역을 심층적으로 탐구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한국·중국·일본이 주도하고 미국과 유럽이 뒤따르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강희종 지음 | 부키)

복잡성의 고리를 끊어라

많은 기업이 바삐 움직이지만, 성과는 거두지 못한다. 저자는 이를 '복잡성 파멸의 고리(Complexity Doom Loop)'로 설명한다. 골디락스→세이렌→토네이도→쓰나미→파멸의 다섯 단계를 통해 조직이 무너지는 과정을 실제 사례로 제시한다. 저자는 전략·제품·프로세스·조직 4개 영역의 복잡성을 진단하고, 현대차나 애플처럼 단순화를 통해 부활한 기업 사례를 제시한다. 복잡성 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임을 강조한다. (지용구 지음 | 미래의창)

돈키호테, 상식파괴로 경영하라

2024년 6월, 일본에서 연매출 2조엔을 돌파한 리테일 기업 돈키호테는 일본에서도 '이상한 기업'이라 불린다. 남들이 외면한 야간 시장에 뛰어들고, 점장에게 점포 자율운영권을 일임하는 등 상식을 깨는 선택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또한, 실패를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 결과 돈키호테는 '실패마켓', 어뮤즈먼트형 매장, 파격적인 PB상품 등 독창적 전략을 통해 1989년 1호점 개점 이후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키워왔다. 책은 그런 내막을 전한다. (사카이 다이스케 지음 | 시그마북스)

생산적 금융

저성장·고부채·양극화로 고착된 한국 경제의 근본 원인을 금융의 왜곡된 흐름에서 찾는다. '금융이 산업이 아닌 자산으로 흘러간 결과'라는 진단 아래, 저자는 "이제 필요한 것은 돈의 양이 아니라 돈의 방향"이라 강조한다. 부동산 담보 중심 구조를 넘어 산업·혁신·고용으로 이어지는 '산업적 순환' 복원을 제안하며, 생산적 전환·포용적 금융·공공성 회복의 3대 전략을 제시한다. 금융이 다시 사람과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때, 한국 경제는 재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용기 지음 | 메디치미디어)

두려움이란 말 따위

딸을 납치한 마약 카르텔 '세타스' 조직을 직접 추적한 멕시코 여성 미리암 로드리게스의 실화를 다룬 르포르타주다. 뉴욕타임스 기자 아잠 아흐메드는 4년간의 취재로 미리암의 고군분투와 멕시코 사회의 폭력 구조를 치밀하게 고발한다. 무능한 공권력 속에서 평범한 여성이 범인을 검거한 과정은 강렬한 감동과 함께, 국가의 무능과 범죄 조직의 지배가 공존하는 시스템의 민낯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아잠 아흐메드 지음 | 동아시아)

일언천금

위기 속에서도 자신만의 언어로 회사를 이끈 일본 최고경영자(CEO) 42인의 경영 어록을 담은 책이다. 단순한 명언집이라기보다, 수십 년의 시행착오와 단련에서 길어 올린 생존 철학의 기록에 가깝다. "손이 베일 듯한 물건을 만들어라"(이나모리 가즈오) 같은 문장은 기업 정신이자 리더십의 본질을 상징한다. 저자 이재우는 이를 '어록의 저수지에서 길어 올린 마중물'로 표현하며, 오늘의 리더들에게 경영의 언어를 새롭게 세우라고 제안한다. (이재우 지음 | 시크릿하우스)

문화스포츠팀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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