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日 콘텐츠 플랫폼 '노트'와 사업제휴…2대주주 올라선다

187억 투자해 노트 지분 7.9% 확보

네이버(NAVER)는 일본 콘텐츠 플랫폼 노트(note)에 20억엔(약 187억원)을 투자하고 사업 제휴를 체결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노트는 자신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글, 이미지, 음성, 동영상 등을 콘텐츠로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유료 판매나 IP화 지원 등 수익 모델도 제공한다.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기준 1052만명이며, 2014년부터 누적된 콘텐츠는 6400만여건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약 33억엔(약 311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일본 콘텐츠 플랫폼 노트(note)에 20억엔(약 187억원)을 투자하고 사업 제휴를 체결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노트의 2대 주주가 된다. 양사는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노트의 콘텐츠 생태계와 네이버의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웹툰 등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한다. 이를 통해 노트의 콘텐츠에 AI를 접목, 창작 도구와 콘텐츠 발굴·유통을 고도화한다. AI 검색, 버티컬 에이전트 등 신규 서비스도 개발한다.

아울러 양사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기회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콘텐츠의 크로스보더 유통이나 유망 IP 기반 2차 창작화 등 글로벌 창작자 지원에도 나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노트는 일본의 다채로운 장르와 약 1000만명 이용자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콘텐츠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AI 시대에 네이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양사의 플랫폼 역량과 콘텐츠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서며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토 사다아키 노트 대표는 "플랫폼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을 널리 잘 전달하는 것으로, 이번에 네이버와 함께 협업해 창작자의 작품을 아시아에서 나아가 세계로 전달하는 구조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힘을 합쳐 더 효과적인 창작 도구, 유통 구조를 구상하며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산업IT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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