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이오 석학들 인천 송도에 집결…7일 국제 컨퍼런스 개최

'AI 기반 신약개발과 정밀의료 혁신' 주제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이 결합한 미래 의학을 모색할 국제 컨퍼런스(AI BIO Conference 2025)가 오는 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원재에서 열린다.

'AI 기반 신약개발과 정밀의료 혁신'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AI가 신약개발, 암 진단, 단백체·공간생물학 등 생명과학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글로벌 연구자들이 직접 그 해법을 제시한다.

먼저 황태현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교수가 'AI 기반 3D/4D 분자 및 공간 생물학'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아 AI가 분자 수준의 생명현상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의료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황 교수는 AI를 활용한 분자생명과학 연구를 이끄는 '분자 AI 이니셔티브(Molecular AI Initiative)' 창립 디렉터이자, AI 기반 암 진단과 정밀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문가다.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 미국한인생명과학자교류단체(K-BioX)의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인 리시연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박사가 '글로벌 AI-Bio 협력 생태계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특히 향후 인천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구·창업·인재 교류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AI & 신약 개발'을 주제로 한남식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을 한다. 그는 AI를 활용한 신약 발굴·개발 분야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AI가 전통적인 신약개발 과정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암 연구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들도 송도를 찾는다. 하버드대학교 박사이자 MD 앤더슨 암센터 소속의 Andrew H. Song 박사와 오리건보건과학대학교의 장영환 교수가 초청 강연을 맡아 AI 기반 암 진단, 다중모달 생체 데이터 분석 등 정밀의료 핵심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AI-Bio 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 세션도 마련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아시아-북미를 잇는 AI-Bio 협력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 AI Research,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AI와 바이오를 융합한 산업 생태계의 주역들이 참석해 산·학·연·병 협력 모델과 AI-Bio 기술의 산업 적용 사례를 논의한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AI와 바이오의 융합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이라며 "차세대 생명과학의 혁신적 변화를 이끄는 석학들이 총집결한 이번 행사는 인천이 '세계적인 AI-Bio 허브'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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