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ASA 국장에 머스크 측근 아이작먼 재지명

스페이스X 우주 사업에 힘 실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후보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인 재러드 아이작먼을 다시 지명했다.

NASA 국장 후보 지명자 재러드 아이작먼.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오늘 저녁, 나는 탁월한 기업가이자 자선가, 파일럿이자 우주비행사인 재러드 아이작먼을 NASA 국장으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러드의 우주에 대한 열정과 우주비행사 경험, 탐사의 경계를 넓히고 우주의 신비를 풀며 새로운 우주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헌신은 NASA를 대담한 새 시대로 이끌기에 이상적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아이작먼이 NASA 국장 자리에 오르려면 의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 앞서 아이작먼은 지난해 12월 초 NASA 국장 후보자로 처음 지명된 후 올해 4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증언한 데 이어 위원회 인준을 통과했었다. 그러나 5월 말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아이작먼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면서 절차가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명 철회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당시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을 공개 비판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됐다.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 창업자인 아이작먼은 2020년 말부터 스페이스X의 투자자로 머스크 CEO와 인연을 맺은 뒤 스페이스X의 여러 민간인 우주비행 임무에 자금을 지원하고 직접 참여해왔다.

NASA는 지난 7월부터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이 임시 국장을 맡아 이끌어 왔다. 더피 장관은 지난달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개발 지연을 지적하며 종전 계약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국제부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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