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교육청, 지역 벽 허문다…'미래교육 동행' 선언


전남·경북교육청, 포항서 '교류 워크숍'
맞춤교육·AI정책 공유…실질 협력 강화

전남도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이 영호남 지역 간 교육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양 교육청은 지난 25∼26일 이틀간 경북 포항 일원에서 '2025년 하반기 영호남 교육 교류 워크숍'을 열고 교육정책 공유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은 '2025년 하반기 영호남 교육 교류 워크숍'을 열고 교육정책 공유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이번 워크숍은 경북교육청 주관으로 열렸으며, 양 시·도교육청 국·과장과 정책 담당자들이 참석해 주요 정책과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경북교육청은 'K-에듀 엑스포'를 중심으로 한 대외 홍보 전략과 인공지능(AI) 시대의 교육 방향을 소개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여수에서 열린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추진 과정을 비롯해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 모델을 발표했다. 특히 전남교육청은 전남형 AI교육, 농산어촌 학교 혁신, 진로진학 지원 시스템 등 지역 특화 정책 사례를 공유하며 미래교육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양 교육청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실무진 간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 교류를 정례화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향후 공동 연구와 연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협력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영·호남은 지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과 철학은 하나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지역 간 장벽을 허물고 학생과 교사가 중심이 되는 실질적 교육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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