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연기자
다음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양국이 오는 24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제5차 고위급 무역 회담을 개최한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3일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오는 24~27일 말레이시아에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신화연합뉴스
상무부 대변인은 "양측은 올해 들어 양국 정상의 여러 차례 통화에서 이룬 합의를 바탕으로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중국 관리들과 무역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추진하기 위한 사전 조율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8일 베선트 장관, 그리어 대표와 허 부총리는 화상 통화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