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이 공원으로'…광주 광산구, 시민광장 개장

광주 광산구청사가 28년 만에 시민의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구청 앞마당을 정비해 조성한 시민광장이 개장을 알리며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22일 시민 누구나 문화와 휴식을 누리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한 광산구청 시민광장 개장식이 열렸다. 광산구 제공

23일 구에 따르면 전날 '광산구청 시민광장' 개장을 기념하는 문화 행사가 열렸다. 이번 사업은 '청사를 시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취지로 추진됐으며, 다양한 부서가 참여한 특별업무팀이 시민 의견을 수렴해 공간을 설계했다.

앞서 구청사 1층 통합라운지 '모두의 쉼터'가 먼저 문을 열었고, 이날은 구청사 앞 야외 광장이 잔디광장과 데크쉼터 등으로 탈바꿈해 시민에게 공개됐다.

개장 행사에서는 타북 공연을 시작으로 타악그룹 '얼쑤', 밴드 '무드리스트'의 공연이 이어졌다. 참석한 시민들은 "구청이 아니라 탁 트인 공원에 온 것 같다"며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에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반겼다.

구는 앞으로 시민광장을 문화예술 공연과 시민·소상공인 참여 행사 등 도심 속 녹색 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청사 1층 '모두의 쉼터'도 민원 상담과 회의, 전시,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박병규 구청장은 "구청사 1층 '모두의 쉼터'와 오늘 시민께 돌려드린 '시민광장'은 열린 행정의 문을 활짝 열겠다는 선언이다"며 "시민과 함께 쉼과 소통, 문화의 공간, 민주주의가 숨 쉬는 현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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