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는 KB증권과 제휴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서비스를 단독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셈버앤컴퍼니는 2022년 KB증권과 협업해 '핀트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별도의 핀트 앱 설치 없이 KB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내에서 만날 수 있는 AI 투자일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퇴직연금 로보 투자일임 서비스 출시로 KB증권 고객들은 기존 종합위탁, 연금저축 계좌를 통해 이용하던 일임서비스에 더해 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핀트 투자일임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디셈버가 독자 개발한 AI 투자엔진 'ISAAC(아이작)'으로 운용하며 KB증권의 대표 MTS 'KB M-able(마블)'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투자 성향과 기대수익률, 리스크 선호도, 은퇴 시기 등을 분석해 맞춤형 자산배분 전략을 설계하고 시장 흐름에 따라 자동으로 리밸런싱하는 것이 핵심이다.
디셈버의 퇴직연금 운용 전략은 변동성인 위험을 관리하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상승'을 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장기 운용 시 때때로 맞이하게 되는 위험한 시장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 퇴직연금과 같은 장기 자산관리에 더욱 유용하다.
KB증권과의 IRP 로보 투자일임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 30일까지 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비스 가입 및 이벤트 신청 후 1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거래 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지급한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RA) 업체 가운데 최장기간 자산배분 전략을 운용해온 디셈버는 그간 축적된 전문성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업계 최다 금융사(11개)와 퇴직연금 일임 사업 제휴를 했다.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퇴직연금 관리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산의 안정적인 성장과 운용 편의성 향상을 돕기 위해 IRP 일임서비스 출시 및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시장의 선두로서 다양한 금융사와 전방위적 협업을 추진해 AI투자가 장기 자산관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