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경기 여주시의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가 새로운 브랜드 '대왕님표 여주꾸마'로 다시 태어났다.
이충우 여주시장(왼쪽)이 지난 16일 세종왕농협 주차장에서 '대왕님표 여주꾸마 브랜드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여주시 제공
여주시고구마연구회(회장 이은규, 추진위원장 신승호)는 지난 16일 세종왕농협 주차장에서 '대왕님표 여주꾸마 브랜드 출범식'을 개최하고 여주고구마의 품질과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출범식은 이충우 여주시장, 김선교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고구마 재배 농가, 시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여주고구마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전국 시장 공략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예로부터 뛰어난 맛과 품질로 전국적 명성을 얻었던 여주고구마는 최근 일부 저품질 상품 유통과 비통일된 포장 문제로 인해 소비자 신뢰도가 다소 낮아졌었다. 이에 여주시고구마연구회는 여주시의 지원을 받아 35년 만에 브랜드 이미지와 포장 디자인을 전면 개선하고,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의 정체성을 담은 '대왕님표 여주꾸마'를 새롭게 선보였다.
새 브랜드는 ▲품질 표준화 ▲유통구조 개선 ▲소비자 중심 마케팅 강화를 핵심 목표로 하여, 여주고구마를 프리미엄 농산물로 재도약시키고 '믿고 찾는 여주산 농산물'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승호 추진위원장이 초대 여주고구마품질관리 위원장으로 위촉되었으며, 생산부터 선별, 포장,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할 18명의 '여주고구마 품질관리위원회' 위원 위촉식이 함께 진행되어 품질 관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세종대왕농협이 '대왕님표 여주꾸마'의 제1호 판매처로 지정되어 지역 유통의 거점 역할을 다짐했다. 농협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향후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및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여주고구마가 새로운 브랜드 출범을 계기로 명품 농산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여주시는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주시고구마연구회는 이번 출범을 기점으로 브랜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청년농 참여 확대, 온라인 유통망 강화 등을 추진하여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왕님표 여주꾸마'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농산물 브랜드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