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 혹한기 특수 콘크리트 '에이콘 콜드' 개발

-10℃에서도 높은 압축 강도

아세아시멘트는 혹한기에도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특수 콘크리트 '에이콘 콜드'(Acon-Cold)를 개발하고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아세아시멘트가 시연회 현장에서 혹한기 대응형 특수콘크리트 제품의 성능 검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

이번 제품은 기존 동절기에 타설하는 콘크리트가 저온에서 며칠 또는 몇 주 지나야 확보할 수 있었던 강도를 단기간에 발현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별도의 급열양생 없이 동절기에도 초기 동해 방지와 거푸집 탈형을 위한 강도 확보가 가능하다. 아세아시멘트가 신일CM·산하인더스트리·흥국산업 등 주요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9월 17일에는 공동개발사가 목업(Mock-up) 테스트를 통해 제품 성능을 검증했다. 시험 결과, 해당 제품은 혹한기 조건인 -10℃ 환경에서도 높은 초기 강도를 나타냈고 단열 양생 시험체에서는 높은 압축 강도를 발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로 동절기 공사 위험을 낮추고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 개발에 참여한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외부열원의 급열양생 과정을 없애고 친환경성과 효율성, 안전성을 동시에 충족한 사례"라며 "혹한기 건설 현장에 최적화된 하나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의 기술적 협력과 현장 검증을 바탕으로 기후 변화와 시공 조건의 제약을 뛰어넘는 고기능성 특수콘크리트 제품군을 지속해서 출시·공급해 국내 건설 산업의 질적 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