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 이승택, PGA 입성 파워 기대해

더채리티클래식 첫 KPGA 대회 출전
콘페리 투어 포인트 13위 PGA 시드 확보
"큰 응원에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불곰' 이승택이 올해 국내 골프팬에게 인사한다.

1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6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 나선다. KPGA 투어 대회는 올해 처음이다. 이승택은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 자격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 도전했다. 이번 시즌 PGA 콘페리(2부) 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해 미국에서 뛰었다.

이승택(오른쪽)이 더채리티클래식 1라운드에서 박상현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KPGA 제공

그는 지난 12일 미국 인디애나주 프렌치 릭에서 끝난 콘페리 투어 파이널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콘페리 투어에서 준우승 1회를 포함해 6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콘페리 투어 포인트 순위 13위에 자리해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PGA 투어 시드를 받았다.

이승택이 바로 2012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2015년 정규 투어에 데뷔했고, 2017년 말 아시안 투어 큐스쿨에도 수석 합격해 2018년부터는 두 투어를 병행했다. 2020년 군에 입대해 2022년 6월에 전역했다. 2023년 KPGA 투어에 복귀했고, 2024년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이승택은 이번 대회에선 PGA 투어 입성이라는 훈장을 달고 등판한다. 콘페리 투어 시즌을 마무리하고 귀국해 더채리티클래식을 준비했다. 그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하게 됐다"며 "큰 응원을 보내주셨던 만큼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승택은 대회 1라운드에서 KPGA 투어 통산 13승을 수확한 박상현, 올해 개막전인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김백준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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