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섭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순수문화·예술 분야의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출판 분야를 포함해 문학과 관련된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화·예술 예산의 연평균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윤석열 정부에서는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대통령의 지시는) 순수예술 분야 지원이 부족하고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동네서점이 없어지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출판 업계에 관한 지원 대책을 지시하고, 재외공관을 통해 문화 관련 정책이나 업무를 종합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해외에서의 문화 업무 효율성 개선을 위해 공기업의 해외지부 현황을 전수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민심에 따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미래 먹거리 중 대통령실이 주목한 산업은 K컬처, 문화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이번 한 주를 K컬처 주간으로 정하고 다방면의 문화 정책과 현황을 짚어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