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희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과 주변국의 중재로 1단계 휴전에 합의하자 국제사회는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
8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엔은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바라본 가자지구 모습
쿠테흐스 사무총장은 "모든 인질은 품위 있는 방식으로 석방돼야 하며 영구적인 휴전이 보장돼야 한다"며 "전쟁은 완전히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적 물품과 필수 물자가 즉시 원활하게 가자지구로 반입될 수 있도록 보장돼야 한다"며 "고통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전 세계가 깊이 안도할 순간"이라며 미국, 이집트, 카타르, 터키의 끊임없는 노력이 평화를 향한 진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고 DPA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스타머 총리는 "모든 당사자에게 전쟁을 끝내고 장기적 평화를 향한 지속 가능한 길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영국은 완전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한 다음 단계의 대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휴전 협상 합의를 환영하고 이번 결정을 "평화를 위해 필요한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달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면서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경색된 점을 고려한 듯 "향후 가자지구 통치에서 하마스의 어떠한 역할도 인정 하지 않는다는 이번 계획의 내용을 강력히 지지한다"라고도 덧붙였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엑스를 통해 "수년간의 극심한 고통 끝에 마침내 평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과 이집트, 카타르, 터키의 노력에 감사함을 표했다.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평화 유지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첫걸음"이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완전한 해결책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