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문화원, '계룡산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 등재' 학술세미나 개최


"한국의 영산 계룡산, 세계가 인정할 문화·자연의 융합 가치 조명"

공주문화원 전경

충남 공주문화원이 충남도와 공주시, 국립공주대학교 등의 후원으로 오는 15일 국립공주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의 영산 계룡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탐구하는 학술세미나를 연다.

9일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계룡산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본격적인 학문적 기반을 위해 마련됐다.

또 한국의 대표적 영산(靈山)으로 꼽히는 계룡산이 지닌 복합적 문화·자연유산의 가치를 조명하고, 향후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학술적 논거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미나는 서정석 공주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한국의 영산 계룡산의 복합유산적 가치'(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 ▲'계룡산의 지질 특징'(공주대 명예교수) ▲'계룡산의 유교문화유산과 국행제의'(이해준 공주대 명예교수) ▲'계룡산의 경관과 문화유산적 가치'(이찬희 공주대 교수) ▲'계룡산의 시문(詩文)'(한창섭 호서대 박사) 등 5개 주제로 발표가 이뤄진다.

문화원은 이번 세미나 결과를 종합해 12월에는 12~13개의 심화 주제로 확대 연구를 통해 계룡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학술적으로 정립한 단행본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계룡산의 자연경관·신앙문화·국행제의 등 복합유산적 요소를 국제사회에 공식 제안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일주 원장은 "계룡산은 충남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명산이자 영산으로,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가 응축된 상징"이라며 "금강과 어우러진 복합문화유산의 보고(寶庫)로서 세계가 주목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를 중심으로 계룡산의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 등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만큼, 이번 학술세미나를 계기로 도민과 시민이 함께하는 등재운동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충청팀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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