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학교·지역 잇는 ‘인성교육 컨트롤타워’ 가동

임곡초 첫 ‘인성교육 연구학교’ 지정
놀이·체험·지역 연계로 인성 함양
전담과 신설…폭력 예방·심리 지원 총괄

광주시교육청이 9일 학교·가정·지역사회와 손잡고 학생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곡초등학교를 광주 첫 '인성교육 연구학교'로 지정하고, 인성생활교육과를 신설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학생들이 텃밭 가꾸기 활동을 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시교육청은 지난 3월 임곡초를 인성교육 연구학교로 지정했다. 인성 연구학교는 학생의 바른 인성 발달을 위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교육 모델이다. 학생들이 놀이, 수업, 가족 연계,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인성 덕목을 체험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임곡초는 교실을 가치·덕목 중심의 환경으로 꾸미고,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텃밭을 마련했다. 또 벽화·책·소파 등으로 구성된 '두런두런 공동체존'을 조성했다. 학교는 '자(자신감)·신(신바람)·감(감성) UP!'을 핵심 가치로 삼아 2026년 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6남매 활동' '또래 상담'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교원들은 연구 동아리, 인성교육 컨설팅 등을 통해 역량을 높이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농협과 협력해 용돈 관리·저축을 배우는 '나는 현명한 소비자!', 광주시태권도협회와 함께하는 '몸 튼튼, 마음 튼튼', 광주도예문화센터의 '쓸모있게 만들어요', 드림잡스쿨의 댄스·요리 체험, 경로당 봉사활동, 농업기술원의 '텃밭을 기움, 내 마음은 틔움' 등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이 직업 체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존경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고 따뜻한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1일 자로 본청에 '인성생활교육과'를 신설했다. 인성생활교육과는 ▲인성생활교육팀 ▲마음·사회정서팀 ▲교권보호현장지원팀 ▲대안교육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인성교육뿐 아니라 학교폭력 예방, 마음 건강, 심리 정서 상담 등을 총괄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 프로그램 확대와 본청 인성생활교육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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