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일반적으로 셧다운 경제 영향 제한적'

지속시 2차 영향 누적…GDP 성장 축소할 수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정지)의 경제 충격이 전반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AP연합뉴스

S&P는 1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미국 경제가 받는 영향이 일반적으로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S&P는 셧다운으로 휴직 상태에 들어간 근로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지연이 연방준비제도(Fed)에 불확실성을 가중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2차 영향이 누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셧다운이 지속되는 동안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일주일당 0.1~0.2%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셧다운이 당분간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셧다운의 범위와 지속 기간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미국 규제 환경, 법치주의, 제도적 견제 및 균형과 관련한 상황 전개를 국가신용등급 분석의 일환으로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도적 견제와 균형의 약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가신용등급에서 강점 요인인 달러화의 주요 준비통화 지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과거 셧다운은 대체로 1~2주 이내 종료돼 경제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역대 최장기간(35일) 셧다운이 발생했던 2018년 말~2019년 초에는 경제가 일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으나 셧다운 종료 후 곧바로 회복돼 연간 성장률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국제부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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