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국내 1세대 의료 인공지능(AI) 개발업체 딥노이드는 글로벌 의료영상 AI 대회 'VLM3D Challenge'에서 2개 부문 1위, 1개 부문 3위 수상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VLM3D Challenge'는 지난 24일 대전에서 열린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 2025'의 공식 등록 챌린지다. 세계 최대 규모의 흉부 CT-판독문 쌍 오픈 데이터셋 'CT-RATE'를 활용해 3D 비전-언어(Vision-Language) 모델 기술의 혁신성을 겨루는 대회다. 총 4개 부문에서 부문별 과제를 수행한다. 성과를 토대로 팀별 순위를 가린다.
딥노이드 연구원으로 구성된 'M4CT'팀은 자체 개발한 'M4CT' 솔루션으로 3개 부문에 참여했다. 대회 수상을 통해 딥노이드는 자체 개발한 3D 비전-언어 모델 'M4CT'의 기술적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했다.
참가한 3개 부문 가운데 ▲자가지도학습 기반 다중 이상소견 위치 탐지와 ▲다중 이상소견 분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1개 부문인 영상의학 판독문 자동 생성에서 3위를 기록했다.
딥노이드는 'M4CT'와 기술적 근간을 공유하는 디지털 의료기기 'M4CXR'의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M4CXR은 흉부 X-ray 영상에서 41종의 병변을 수초 내에 판독하고 판독소견서 초안을 자동 생성하는 디지털 의료기기다. 이르면 올해 말 인허가 취득을 목표로 한다.
'M4CT'팀의 박종권 팀장은 "이번 성과는 딥노이드가 보유한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술이 2D 형태의 X-레이뿐 아니라 CT와 같은 3D 영상에서도 그 탁월함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M4CT'도 임상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