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이달 30일까지 버스교통비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을 위해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건강이랑 서비스’와 연계한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직동주민센터 건강검진 모습. 종로구 제공.
이번 서비스는 주민 생활 민원과 건강관리를 결합해 편의를 높이고, 건강 취약계층을 조기에 발굴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달 1일 혜화동주민센터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이용자 만족도에 힘입어 전 동으로 확대된 뒤 총 49명의 방문간호사, 운동사, 영양사, 이웃건강활동가가 투입돼 검진에 나서고 있다.
대상은 만 20세 이상 종로구민으로,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중점 지원된다. 주민들은 지원 신청과 함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 등 기본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상담을 통해 건강관리 방향도 안내받는다.
주민들은 버스교통비, 소비쿠폰 신청과 함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 등 기본 검진을 받을 수 있고 상담을 통해 건강관리 방향을 안내받는다. 검진 과정에서 위험군으로 확인되면 치매, 정신건강, 영양, 운동, 방문통합관리 등 다양한 보건사업과 연계해 맞춤형 사후관리까지 받아볼 수 있다.
동별로 운영 일정이 다르므로 건강검진을 원하는 주민은 해당 동주민센터에 전화 문의 후 방문하면 된다.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1000여 명이 검진을 받았고, 구는 이를 토대로 고위험군 조기 발굴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주민센터 창구와 건강관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원스톱으로 행정·건강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라며 “누구나 가까운 생활공간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실효성 있는 보건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