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주상돈기자
국내 대표 '농업·농촌 종합박람회'가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선 K푸드 수출기업을 소개하고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K푸드관을 통해 우리 술 소믈리에가 직접 전통주를 소개하며, 전문가와 함께하는 시음 및 페어링 프로그램과 수출 품목 전시가 함께 운영된다. 또 농업박람회만의 특화 프로그램인 '뉴 AG 웨이브(NEW AG WAVE)' 콘퍼런스에선 노지와 원예, 축산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야별 전문가, 대표 기업과 함께 미래 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5~28일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전경.(사진제공=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업박람회는 2019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7회를 맞는 국내 대표 농업·농촌 종합박람회다. 농식품부가 매년 주최해 '농업과 농촌의 가치와 중요성 확산'과 '농업 관련 이해관계자 간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농업·농촌 혁신이 만드는 성장과 행복'을 주제로 전시·체험관이 운영된다. 또 뉴 AG 웨이브 콘퍼런스와 야외 추석맞이 농축산·가공품 판매전 등의 연계 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주제는 농업과 농촌이 단순한 식량 생산의 역할을 넘어, 첨단 기술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라며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농업, 친환경 기술, 청년 창업 등 혁신적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의 발전을 이끌고, 더 나아가 농업·농촌의 혁신은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와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성장과 행복의 기반이 된다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핵심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전시관은 ▲농업과 삶 ▲농업의 혁신, ▲활기찬 농촌 ▲색깔 있는 농업 등 4가지 테마의 4개 주제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의 농산물관에서는 지난해 '콩'에 이어 2025년의 농산물을 '감자'로 선정해 풍부한 체험과 정보를 제공하는 'K감자 페스타'를 운영한다. 다양한 감자의 품종은 물론 RC카를 이용한 감자 캐기와 감자 높이 쌓기 챌린지 등 다채로운 체험으로 관람객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2회째 운영되는 '인기 콘텐츠 어워즈'는 참여 기업에 박람회를 통한 기업 콘텐츠 홍보 효과를 높이고 동시에 관람객에게는 더 다양한 전시 및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년도에는 100% 관람객 투표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전문가 심사와 현장 검증을 추가해 더욱 공정성을 제고했다.
뉴 AG 웨이브 콘퍼런스에선 미래 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1부에선 인공지능(AI)과 농업을 주제로 좌장인 이인복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디지털 농업의 미래, 기본에 충실할 때'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진행하고, 김균장 한국미래농업연구원 본부장이 '노지 스마트농업의 이상과 현실'을, 이우람 크로프트 대표가 '스마트 농업 혁신을 위한 AI의 현재와 미래'를, 신민용 바딧 대표가 'AI시대 지속가능한 축산, 행동 분석을 통한 정밀사육으로부터'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2부에선 K푸드 플러스(+)와 농업을 주제로 원료 농산물의 고부가화와 글로벌 가치사슬 구축 등을 중심으로 농업 외연을 넓히는 로드맵을 논의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K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터도 열린다. 전시장 앞마당에서는 청년농과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인증업체 등에서 다양한 농식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오는 28일까지 농협몰과 한돈몰에서는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와 함께하는 온라인 판매기획전도 진행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국가전략산업으로서 혁신을 선도하는 농업, 균형성장을 선도하는 농촌 등 새 정부의 농정 비전을 보여주는 관들로 구성된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함께할 때, 행복한 농업·농촌을 만드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