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추석을 앞두고 오는 25~26일 이틀간 양천공원에서 ‘2025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 모습. 양천구 제공.
이번 행사는 해마다 구민의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지역 간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산자가 직접 판매해 유통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는 시중보다 저렴하게 전국 각지의 우수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장터에는 전국 45개 지자체에서 추천한 70개 업체가 참여, 농·축·수산물, 제철 과일, 명절 선물세트 등 약 300여 개 품목이 준비된다. 올해는 가평군(잣), 경산시(인절미), 부안군(새우젓), 여수시(갓김치), 포천시(대추), 해남군(벌꿀) 등 11개 지자체의 17개 신규 업체가 합류해 특산물 품목이 더욱 다양해졌다.
이 외에도 강화군 순무김치·포도, 고창군 멜론·햇땅콩, 부여군 사과·배·밤, 구례군 김부각·표고버섯, 상주시 곶감, 영광군 굴비 등이 판매된다. 완도·진도·신안·군산시는 김, 미역, 고등어, 오징어, 멸치 등 신선한 해산물과 건어물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구매 고객에게는 1시간 무료 주차권이 제공되며, 양천구 관내 배송은 당일 무료로 이루어진다. 직접 포장이 가능한 자율 포장부스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참여업체들은 판매 수익금의 5% 이내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취약계층을 돕는 나눔에도 동참한다. 2023년부터 이어진 이 기부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2000만원 이상이 모여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전달됐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직거래 장터는 주민에게 품질 좋은 명절 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구민이 방문해 따뜻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천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