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정보보호 비중 지난해 9%로 급감

롯데카드 집단소송 6000여명 이상 참여

롯데카드의 최근 5년 새 정보보호 예산 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정보보호(인건비 제외) 예산은 96억5600만원으로 IT 예산 1078억4400만원의 9.0%로 집계됐다. 2020년엔 이 비중이 14.2%였으나 지난해까지 5.2%포인트나 급감했다.

롯데카드는 정보보호 예산 비중의 감소폭이 8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 4.4%포인트, 삼성카드 3%포인트, 비씨카드 1.3%포인트, 신한카드는 0.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카드 4.6%포인트, 현대카드 2.1%포인트, 하나카드는 0.4%포인트 정보보호 예산 비중을 늘렸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해킹 사태와 관련해 주주사 책임론이 불거지자 전날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MBK파트너스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롯데카드 당기순이익의 40%, 총 배당금의 1.5배 수준의 IT 투자를 해왔다며 관리 소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에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회원 수는 6000명을 넘어섰다. 롯데카드의 최근 5년 새 정보보호 예산 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롯데카드 해킹사고와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경제금융부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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