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놀이터' 된 현대 모터스튜디오…신개념 서점에 커뮤니티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새단장
몰입형 서점서 희귀 아이템 전시
멤버십 대상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

서울 논현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브랜드 체험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전영주 기자

현대자동차 브랜드 체험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자동차 마니아들의 놀이터로 새롭게 돌아왔다. 신개념 서점부터 커뮤니티 모임까지 자동차를 둘러싼 모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들어서니 복층의 몰입형 서점 '오토라이브러리'가 펼쳐졌다. 책과 아이템을 감각적으로 배치해 방문객이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이다. 서점은 헤리티지·라이프스타일·이노베이션 섹션으로 구분됐고 책과 아이템이 각각 2500여권과 500여개가 있었다.

1975년 생산 포니자동차의 엠블럼과 카세트테이프 형태 취급설명서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전시돼 있다. 전영주 기자

자동차 사진 도서 '슈퍼파인즈(SuperFinds)'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전시돼 있다. 이곳에 전시된 책은 전 세계 50권 한정 수량 중 열두 번째 서적이다. 전영주 기자

서점 곳곳을 장식한 희귀 아이템이 특히 눈에 띄었다. 1975년 생산 포니자동차의 엠블럼과 카세트테이프 형태 취급설명서가 온전히 보전돼 있는가 하면, 전 세계 50권밖에 없다는 자동차 사진 도서 '슈퍼파인즈(SuperFinds)'도 실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 도슨트 투어를 맡은 정택민 매니저는 "미니카·엠블럼·카탈로그 같이 소장 가치가 높은 빈티지 아이템은 수집가들로부터 직접 수급해 구성했다"며 "미식·여행·캠핑처럼 오늘날 자동차 문화를 있게 한 서적부터 미래 기술과 모빌리티 비전을 다룬 책까지 폭넓게 마련했다"고 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멤버십' 가입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HMS 클럽 라운지'. 전영주 기자

아이오닉 9 절개 모델이 'HMS 클럽 라운지'에 전시돼 있다. 전영주 기자

꼭대기층인 5층의 'HMS 클럽 라운지'도 둘러봤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이번 리뉴얼과 함께 '현대 모터스튜디오 멤버십'을 시작하는데 이곳은 멤버십 가입 고객만을 위한 공간이다. 한쪽에는 소파와 의자, 책꽂이 등으로 꾸민 공유 업무 공간이 있었다. 둘러앉아 자동차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거나 자동차 관련 활동을 이어가는 커뮤니티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대쪽에는 신차 연구·개발(R&D) 과정이 전시돼 있었다. 이날 전시된 차량은 아이오닉 9. 차체가 절개된 모델이라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배터리가 어디 있는지, 바닥이 얼마나 평평한지도 한눈에 들어왔다.

3층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N 브랜드 전용 공간이다. R&D 차량인 '롤링랩'을 둘러보거나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다. 4층에는 아이오닉의 다양한 컬러 조합을 경험할 수 있도록 108개의 다이캐스트(정교한 모형)가 부착돼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의 정식 개관일은 24일이다. 현대차는 자동차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과 전문 구루와 함께하는 시승 프로그램, 동호회 프로그램 등 고객 체험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산업IT부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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