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애니 ‘케데헌’, 글로벌 스트리밍 새 역사

13주 연속 톱10·39개국 1위
빌보드 OST와 한국적 연출 흥행 견인
'폭군의 셰프' 비영어권 TV 주간 1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 컷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스트리밍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17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의 누적 시청 수는 3억1420만 회다.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넷플릭스 영화·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케데헌은 이미 2주 전 전체 1위에 오른 뒤, '오징어 게임' 시즌1(2억6520만 회)을 크게 앞지르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공개 뒤 91일 동안의 누적 시청 수를 기준으로 '최다 시청작'을 집계한다.

인기는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개 뒤 13주 연속 영어권 영화 톱 10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갔고, 지난주(8~14일)에도 2260만 회를 기록하며 주간 1위를 지켰다. 특히 미국·영국·스페인·아르헨티나·이집트·말레이시아·카타르 등 서른아홉 나라에서 1위에 올랐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른 OST와 한국적 요소를 담은 연출, 재치 있는 대사가 반복 시청을 불러오며 글로벌 팬덤을 키웠다.

'폭군의 셰프' 포스터

같은 기간 임윤아·이채민 주연의 판타지 사극 '폭군의 셰프'는 넷플릭스 비(非)영어권 TV 부문에서 주간 1위를 차지했다. 시청 수는 680만 회다.

이 작품은 공개 첫 주에 4위로 출발했으나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상승했고, 공개 4주 차에 정상에 올랐다. 일본·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대만 등 아시아 아홉 나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작품은 현대의 미슐랭 3스타 셰프가 조선 시대로 시간을 이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됐으며 현재 8회까지 공개됐다.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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