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김기완기자
세종시 최초로 개최된 지역 정치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권영걸 내정자가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이하 세종연구원) 초대 원장에 16일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세종연구원은 대전시와 세종시가 공동으로 정책연구원을 운영한 지 9년 만에 분리 출범한 것으로, 행정수도 세종 위상 제고와 시민 통합을 위한 사회적 대화 기구다. 현학적 학술연구가 아닌 시정 현안 중심 연구,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세종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선진 연구·교육, 시민 체감형 지식서비스 시스템의 빠른 정착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권영걸 초대 세종연구원장은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서울시 디자인 총괄본부장,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 정책위원장 등을 두루 거처 세종시에 새로운 방향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권 원장은 취임식 행사를 생략하고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당면 과제들을 공유했다.
그는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 제고를 위해 현안을 중심으로 한 실용적 연구에 집중하겠다"며 "정책연구와 평생교육 기능이 이분화된 체계가 아니라 연구를 원료로, 교육을 완제품으로 하는 시스템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와 교육 기능이 결합한 세종연구원의 역량을 고도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사회에서도 평가받는 싱크탱크(Think tank)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