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국내 최대 야구복합문화공간인 기장야구테마파크(일광읍 동백리)에 '야구체험관 및 실내야구연습장' 건립을 완료했다고 12일 전했다.
이 시설은 2023년 9월 착공해 지난 9월 10일 준공돼, 총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7570㎡ 규모로 조성됐다. 3~4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야구체험관은 기존 계획(3층)보다 확대된 4층 규모로 아시아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투·타, 수비, 주루 등 야구 전 영역을 체험할 수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 체험존과 포토존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마련됐다.
실내야구연습장은 50m×50m×28m 규모로 ▲투구 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물리치료실 ▲체력측정실 ▲샤워실 등 선수 맞춤형 훈련 시설을 갖췄다. 또 전략분석실 등 코칭 스태프 전용 공간까지 마련돼 프로구단 수준의 훈련이 가능하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준공으로 기장야구테마파크가 국내 최초·최대·최고 수준의 야구복합문화공간으로 도약했다"며, "향후 한국야구명예의전당까지 들어서면 기장은 한국야구의 120년 역사와 프로야구 40년을 기념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야구테마파크는 현재 정규야구장 4면(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리틀야구장 1면, 소프트볼구장 1면을 운영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U-18 세계청소년야구대회,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등 국제·전국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국내외 프로 및 아마추어 야구단의 전지훈련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향후에는 한국야구명예의전당(2026년 개관 예정)과 유스호스텔(2028년 예정)이 추가로 들어서, 기장군의 야구 인프라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기장야구테마파크에 들어선 야구체험관 및 실내야구연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