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민찬기기자
동신대학교 재학생들이 '파란사다리 1유형 뉴질랜드 해외연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신대학교 제공
동신대학교는 여름방학 동안 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아랍에미레이트, 뉴질랜드, 호주, 벨기에, 일본 등 세계 각국을 방문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했다고 12일 밝혔다.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동신대 재학생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활동으로 손꼽힌다. 올해는 언어능력 향상과 문화체험을 넘어 ESG, 진로 탐방, 취·창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동신대는 참여 학생들의 경험과 생각, 다짐 등이 담긴 글을 재학생들과 공유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확산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7월 18일 4주간 진행된 '뉴질랜드 해외연수'에 본교 25명, 타교 5명 등 총 3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한국장학재단 파란사다리사업 1유형의 일환으로 운영된 이번 프로그램은 전공과 연계된 해외 사례를 탐방하고, 뉴질랜드의 SDGs·ESG 사례를 연구하는 등 전공 능력과 글로벌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외 취업·창업 연계 프로그램으로 오클랜드 KOTRA 해외 취업 특강, 3D프린터 건축 설계 기업 Digital Research Hub 탐방, Unleash Space 스타트업 탐방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세계를 무대로 전공 분야를 확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
지난달 2~8일 7일간 재학생 30명이 아랍에미레이트를 방문하는 '학술장학생 하계 연수'가 펼쳐졌다. 연수에 앞서 학생들은 5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팀별 탐방지를 설계하고 스스로 일정을 계획하며 협동심과 소통 능력을 길렀다.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두바이 미래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해 AI를 활용한 미래 사회를 체험하고, 건축 분야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또한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와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해 중동 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방문하는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지난달 17~26일 10일간 펼쳐졌다. 동신대 공연예술무용학과 학생 14명이 참여했으며, K-POP의 미래를 이끌어갈 루키로서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돌아왔다.
학생들은 벨기에의 그랑 팔레스와 네덜란드 뮤지엄 플레인 광장 앞에서 현지 관객들과 소통하며 K-POP, 한국무용 등 한국을 알리는 버스킹을 펼치고, 매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댄스 페스티벌 2025 Summer Dance Forever에 전원이 출전해 전 세계 댄스 전문가들과 한 무대에서 실력을 겨뤘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로테르담 보깅 워크숍'에 참여하고, 현지 댄스 크루와 춤을 공유하는 등 색다른 프로그램이 펼쳐져 참여 학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와함께 오는 12월까지 16주간 진행되는 '호주 브리즈번 파란사다리 2유형 해외연수'와 '일본 구마모토 한일대학생 해외연수'도 진행되고 있다. 호주 브리즈번 연수에서는 해외 취업을 위한 영어 이력서 작성, 영어면접 훈련이 체계적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의 전공과 연계한 실습지를 발굴해 맞춤형 매칭이 이뤄진다. 참여 학생들은 전공 관련 기관 및 기업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현장학습 18점을 취득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현장학습을 위한 취업 준비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은 고토대학교 부설 유치원에서 전공과 연계된 교육과 관리 업무를 직접 수행하며 어학 능력을 향상하는 동시에 현장 체험형 전공 교육을 받게 된다.
동신대는 내년 1~2월에도 겨울방학 20명을 선발해 '글로벌 역량 강화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ELA에서 어학연수를 받으며 외국어 실력을 높이고 현지 문화를 가까이서 배울 기회다.
이주희 총장은 "동신대학교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이 우리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경쟁력 있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