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기자
12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강세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미리캐피탈이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확대하며 경영권 지형에 변화가 예고되면서다.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1080원(9.96%) 오른 1만1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리캐피탈이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확대하며 최대주주인 도용환 회장의 지분율을 턱밑까지 쫓아오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리캐피탈은 스틱인베스트먼트 보유 주식 수가 554만3547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13.30%로, 직전 보고일보다 지분율이 0.1% 상승했다. 도 회장 개인 지분은 13.46%(특수관계인 포함 18.99%)다.
스틱이 보유한 자사주는 발행주식총수의 13.52%다. 미리캐피탈과 얼라인파트너스 등 행동주의펀드와 소액주주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전량 소각을 요구하고 있다.
스틱은 반기보고서에서 "자기주식을 활용한 주식 기반 보상제도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