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국회에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서명부 전달

양부남 의원 관련법 추진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이 국회에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번 서명에는 전국에서 40만명이 동참했다.

12일 대한노인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6·25 전쟁은 유엔 창설 이후 최초이자 유일하게 유엔군이 참전한 전쟁"이라며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유엔군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유엔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다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신정훈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맨 오른쪽)을 만나 40만명이 동참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제공

유엔데이는 1945년 10월24일 유엔 창설을 기념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1975년까지 법정 공휴일로 기념했으나, 북한이 1976년 유엔 산하기구에 가입하자 이에 반발해 폐지됐다.

양부남 의원은 지난달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해 유엔데이 부활을 추진 중이다. 양 의원 측은 "우리나라가 세계로부터 받은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유엔 설립일을 공휴일인 '유엔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그간 유엔 참전용사 추모 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2015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6·25 유엔참전국 상징 기념물'을 기부했고, 6·25 전쟁의 전 과정을 날짜별로 기록한 '6·25전쟁 1129일'을 집필해 국내외 기관과 참전국에 1000만부 넘게 기부했다.

건설부동산부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