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애플이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인 '아이폰 에어'를 10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애플은 10일(한국시간) 아이폰 사상 가장 얇고 가벼운 '아이폰 에어'를 공개했다. 아이폰 에어의 두께는 5.6mm, 무게는 165g이다. 애플 홈페이지
이날 애플은 신형 아이폰17 시리즈와 아이폰 에어, 새로운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 3 등을 공개했다. 먼저 아이폰 사상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갖춘 아이폰 에어는 두께 5.6㎜, 무게는 165g이다. 슬림형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의 두께와 무게는 5.8㎜, 163g이다.
애플 측은 "미래에서 온 듯한 아이폰을 만들고 싶었다"며 "강력하고 얇고 가벼워 손에 들고 있는 느낌마저 없애려 했다"고 제작 스토리를 전했다.
얇은 동시에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5등급 티타늄을 사용했고, 세라믹 실드로 프레임 앞뒤를 감싸 긁힘이나 균열을 예방한다. 최대 27시간 비디오 재생이 가능한 대용량 고밀도 배터리를 위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A19 프로 칩을 탑재해 성능은 프로급으로 높였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A19 프로 칩에는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중앙처리장치(CPU)와 역대 가장 진보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아이폰14 프로와 비교하면 CPU는 최대 40%, GPU는 최대 70% 더 빠를 정도다. 이 덕분에 고사양 게임이나 애플 인텔리전스, 사진 편집 등 고급 기능이 매끄럽게 실행된다고 밝혔다.
아이폰 에어의 후면 카메라 렌즈는 하나이지만 애플 측은 여러 대의 고급 카메라를 하나로 합친 것처럼 작동한다고 했다. 초고해상도 48MP로 촬영해 디테일을 표현하거나, 기본 설정인 24MP로 촬영도 가능하며, 내장된 2배 망원 렌즈를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주로 셀카와 동영상을 촬영하는 전면 카메라 사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으로 시야각을 넓혀주는 '센터 스테이지'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이를 통해 아이폰을 수직으로 들고도 가로 방향의 셀피를 찍을 수 있게 됐다. 사진을 함께 찍는 인원이 늘어나면 자동으로 시야가 확장돼 단체 사진 촬영이 쉬워진다.
셀피 동영상을 찍을 때 흔들림을 줄이고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며,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녹화하는 '듀얼 캡처 비디오' 기능도 추가됐다.
아이폰 에어의 가격은 256GB 모델 159만원부터 시작되며, 오는 12일 오후 9시부터 사전 주문을 받는다. 정식 출시일은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