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광주·전남에 8일 밤부터 이틀간 시간당 30㎜의 거센 비가 쏟아져, 많게는 100㎜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지난 7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경기장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광주기상청은 이날 광주·전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높아 무덥겠으나, 밤부터는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9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이고, 지역에 따라 1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시간당 최고 30㎜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으며, 전남 남해안에는 비가 1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고흥에는 폭염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다만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지역에 따라 폭염특보는 점차 해제되거나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는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실시간 기상 정보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