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세권 개발 본격화…KTX투자선도지구 심사 통과

LH, 조건부 통과…10년 만에 '본궤도'
송정·송촌·장록동 55만㎡, 사업비 5,943억

광주송정역 일대를 개발하는 'KTX투자선도지구' 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영 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된다.

광산구는 29일 "광주송정역 KTX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이 지난 25일 LH 경영 투자심사위원회 사업성 평가에서 조건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광주송정역 일대. 광산구 제공

광주송정역 일원은 2016년 국토교통부가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했으나, LH 내부 평가 보완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번 심사 통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개발 대상지는 광산구 송정동, 송촌동, 장록동 일원 55만8,158㎡로, 주거·산업·연구·업무를 포괄한 융복합단지가 조성된다. 구도심 환경 정비와 더불어 광주송정역 교통체계도 개선해 서남권 광역교통 거점으로 기능을 강화한다.

총사업비는 5,943억원으로, 용지비 4,304억원, 조성비 988억원, 간접비 65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철도공사가 시행하며, 한국철도공사는 환승주차장을 지난 2023년 6월 준공해 운영 중이다.

그동안 사업 지연으로 인해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 제한 등 불편을 겪어왔으며, 광산구는 주민 의견 수렴 등으로 추진을 지원해왔다. 이번 통과로 LH는 조건 사항을 보완한 뒤 보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보상계획 공고와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 착수가 이뤄지며, 이어 대지조성 공사가 착공·준공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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