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부산교대 학생회, 통합 앞두고 경주서 공동 워크숍 개최

“2027년 통합 대비… 학생사회 연대와 공동 거버넌스 모색”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와 부산교육대학교(총장 박수자)는 오는 2027년 양교 통합을 앞두고 학생사회의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5 부산대-부산교대 학생회 하계 발전 네트워크 구축 워크숍'을 지난 28∼29일 경주 성호리조트에서 공동 개최했다.

부산대-부산교대 학생회가 워크숍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이번 워크숍은 부산대 총학생회가 주관하고 부산교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공동 참여해, 두 대학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동아리연합회, 일반 학생 등 118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미래 통합 공동체를 위한 비전과 과제를 공유하고, 학생사회의 유대와 협력을 다지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해 1월 첫 개최 이후 세 번째로 열린 이번 네트워크 워크숍은 △청렴교육 특강 △공동 거버넌스 포럼 △캠퍼스 교류와 행사 제안 토의 △아이스 브레이킹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2027년 통합 대비, 학생 공동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는 양교 학생회 대표들이 서로 다른 학생 자치 구조와 문화를 공유하며, 학사제도와 캠퍼스 환경의 상호보완, 공동 행사 정례화,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통합 학생 자치 모델을 논의했다.

또 학생 10인 1조 토의에서는 '통합대학 슬로건 공모', '통합 캠퍼스 공동 행사', 'SNS 통합 홍보 채널 구축' 등 실현 가능한 공동 프로젝트들이 다수 제안돼, 발표와 평가로 이어지며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부산대 총학생회 최수인 회장은 "두 학교 간 통합은 단순한 제도적 결합이 아니라 학생사회의 신뢰와 이해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이번 워크숍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근 부산대 학생처장(디자인학과 교수)은 "양교 학생 주도의 연대와 소통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정례 교류와 정책 포럼 등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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