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효과'에 편의점 매출 4개월 만에 반등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전체 매출 9.1%↑ …온라인 15.3% 늘어

편의점 매출이 4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른 무더위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등에 소비자의 방문(구매건수)이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특히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음료 등 가공식품 분야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주요 유통업체(오프라인 13개사, 온라인 10개사)의 오프라인 매출은 2.7% 증가하고 온라인 매출은 15.3% 증가해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자료사진)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오프라인 매출은 백화점(5.1%), 편의점(3.9%), 준대규모점포(1.8%)가 증가했으며, 대형마트(-2.4%)는 부진이 지속됐다.

소비쿠폰 효과에 편의점 매출은 늘었지만, 소비쿠폰 사용처가 아닌 대형마트는 소비자의 온라인 이전 가속화 등으로 방문객과 구매단가가 모두 줄어 1·5월을 제외하고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준대규모점포는 정부 소비 활성화 정책에 맞춰 할인행사 확대 등 판촉을 강화해 5개월 연속 성장했다.

백화점은 명품, 식품군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됐다. 잡화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플러스 성장을 했다. 특히 지속 부진했던 의류, 아동·스포츠 부문이 판촉전 강화로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확대, 업계의 판촉 경쟁 강화, 서비스 부문 확대 등으로 통계 작성 이후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 또 물놀이용품 특가전 등으로 의류, 스포츠 부문도 반짝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품군별 매출의 경우 오프라인은 식품(2.7%), 서비스·기타(4.4%), 해외유명브랜드(11.3%)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온라인은 음식 배달·e-쿠폰·여행 상품 등의 서비스(24.9%), 식품(24.2%) 등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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