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성북구청 앞 성북천이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을 통해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2023년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해 스탠드, 징검다리, 하천 진입 계단 등을 설치하고 환경 정비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성북천 전경. 성북구 제공.
이번 사업으로 성북천은 하폭이 넓어져 개방감을 갖췄고, 곳곳에 진입 계단이 마련돼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 구청 앞에 설치된 스탠드와 징검다리는 산책이나 자전거 이용객들이 머물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과 연계되면서 축제와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지난 14일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제 ‘다시 찾은 빛으로, 성북의 밤 만세를 외치다’가 성북천 수변 공간에서 성황리에 열리며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구는 앞으로 성북천을 무대로 하는 다양한 행사와 현재 준비 중인 ‘성북별빛마당’(미디어 파사드)을 통해 성북천을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야간조명 시설도 추가 설치돼 저녁 무렵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이미 벚꽃 명소로 알려진 성북천은 앞으로 사계절 내내 시민들이 산책, 휴식, 문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천이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구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수변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