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한세실업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2026년 추정 이익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 추세지만 이익 부진이 심한 상황으로 에어로포스테일 계열 브랜드, 칼하트 등 평균 수주단가가 높은 바이어 오더가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원재료 매입 당시 달러 환율과 매출 인식 달러 환율의 괴리가 커지면서 이익 부진폭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주가는 지속적으로 바닥을 다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3분기 이익 부진 후 4분기에는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원재료 매입 당시(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1452원) 대비 매출 인식되는 환율의 괴리는 3분기(한세실업 3분기 평균 환율 1380원 예상)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라며 "따라서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세실업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영업이익은 44%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원재료 비용 부담 완화는 4분기에는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4분기 실적 회복은 미국 소비 경기에 달려있다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회사측은 4분기 실적 회복을 언급하지만 미국 소비 경기가 현 상황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관세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소비 경기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기 어려운 게 문제"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