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기부로 축제 꽃피운다'…세계모자페스티벌 성공 기원 ‘고향사랑 이벤트’

경북 상주시가 지역 대표 브랜드 축제인 '2025 상주 세계 모자 페스티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9월 한 달 동안 특별한 고향 사랑 기부 이벤트를 마련한다. 단순한 기부 독려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와 축제 성공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행보다.

경북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 성공기원 고향사랑기부 이벤트 홍보물

◆ 축제 성공과 기부문화 확산

시는 이벤트 기간 동안 고향 사랑 e 음 홈페이지나 전국 NH농협은행 창구를 통해 상주시로 10만원 이상 기부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기부자 중 50명을 추첨해 상주를 대표하는 인기 답례품인 포도즙과 사과즙을 추가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가진 제도의 취지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축제의 성공을 염원하는 동참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 "축제는 상주의 얼굴…기부문화와 함께 성장"

시 관계자는 "세계모자 페스티벌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상주가 세계 속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 무대"라며 "이번 이벤트가 지역민과 출향인 모두가 상주를 응원하고, 기부문화를 일상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고향사랑기부제, 지역 균형발전의 마중물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금액의 30% 이내 답례품을 받는다.

이 제도는 단순히 세제 혜택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 재정 확충을 위한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상주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제도의 활성화와 함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축제 성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 세계모자 페스티벌, 상주를 세계로 연결한다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상주 세계 모자 페스티벌은 전 세계 모자 문화를 집대성한 국내 유일의 글로벌 축제다. 패션·공연·체험·전시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매회 수십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상주의 문화적 위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고향 사랑 기부 이벤트와 맞물려, '축제를 즐기며 고향을 돕는' 새로운 참여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